안녕하세요. 오늘은 미국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오늘 발표된 강력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참고)
그동안 “운칠기삼(운이 7할)”이라고 불렸던 미국 전문직 취업 비자(H-1B)의 무작위 추첨 방식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미 국토안보부(DHS)가 H-1B 비자 선발 방식을 기존의 로또(Lottery) 방식에서 ‘임금 및 숙련도 기반(Wage and skill-based)’으로 변경한다고 최종 확정했기 때문입니다.
관련 뉴스를 바탕으로 핵심 내용과 앞으로 달라질 점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무엇이 바뀌나? : “뺑뺑이 대신 가중치”
기존에는 연봉이 높든 낮든, 경력이 많든 적든 상관없이 신청자 전원을 대상으로 ‘무작위 추첨’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바뀐 규정에 따르면, 미 노동부(DOL)가 정한 임금 레벨(Wage Level)에 따라 추첨 기회(티켓)를 차등 부여합니다.
쉽게 말해, 돈을 많이 받는 고숙련자일수록 당첨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아지는 구조입니다.
- 레벨 4 (최고 숙련/고임금): 추첨 풀에 4번 등록 (당첨 확률 최상)
- 레벨 3: 추첨 풀에 3번 등록
- 레벨 2: 추첨 풀에 2번 등록
- 레벨 1 (신입/저임금): 추첨 풀에 1번 등록 (사실상 당첨 희박)
2. 언제부터 시행되나?
- 시행일: 2026년 2월 27일 공식 발효
- 적용 시즌: 다가오는 2027 회계연도(FY 2027) H-1B 접수 시즌부터 바로 적용
보통 H-1B 사전 등록이 매년 3월에 시작되므로, 당장 내년 봄에 지원하시는 분들부터 이 새로운 룰의 적용을 받게 됩니다.
3. 왜 이렇게 바뀌었나?
트럼프 행정부와 국토안보부는 이번 조치의 이유를 명확히 했습니다.
- 미국인 일자리 보호: 싼값에 외국인 노동자를 데려와 미국인의 임금을 깎아먹는 구조를 막겠다.
- 진짜 인재 유치: 단순히 인원만 채우는 게 아니라, 높은 연봉을 받을 만큼 검증된 ‘고숙련 인재’에게 우선권을 주겠다.
최근 언급되었던 ‘H-1B 신청 수수료 10만 달러(약 1억 4천만 원) 인상’ 이슈와 더불어, 미국 정부가 “확실한 고임금 인력이 아니면 비자를 내주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인 셈입니다.
4. 앞으로의 전망 (누가 유리하고 누가 불리한가?)
이번 변화로 희비가 극명하게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 🟢 유리한 경우: 경력이 있는 시니어 엔지니어, 고연봉 전문직, 석박사급 인재. (회사에서 높은 임금 레벨로 책정해주면 비자 받을 확률이 예전보다 훨씬 높아집니다.)
- 🔴 불리한 경우: 갓 대학을 졸업한 학부 신입(Entry-level), 상대적으로 연봉이 낮은 인문/상경계열 직무, 자금력이 부족한 스타트업 취업자.
마치며
이제 H-1B는 단순한 ‘운’의 영역을 넘어섰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비자를 받게 해주려면 울며 겨자 먹기로 연봉을 높게 책정해야 하는데, 이는 곧 채용의 문턱 자체가 높아짐을 의미합니다.
미국 취업을 목표로 하시는 분들은 본인의 직무가 ‘고임금 레벨’로 산정될 수 있는지, 혹은 기업이 스폰서십을 위해 높은 연봉을 맞춰줄 여력이 있는지 더욱 꼼꼼하게 따져봐야 할 시기입니다.
새로운 소식이 나오는 대로 또 업데이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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