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온 신제품 디지털도어락 SHS-6020 해부
이사 가고 나서 문을 보니
앞에 살던 사람이 게이트맨 달아서 쓰다가 떼어가고 멋 없는 큼지막한 보강판만 떡~~ 붙여 놨었다.
지난 집에서 사서 달았던 보조키 형태의 이지온 SHS-1020를 가지고 있던터라 이놈을 가지고 어떻게 해보려고 했는데…
보강판을 떼어보니.. 윽~
거의 테러수준이다.
손도 못 대고 다시 보강판 붙여 놓고 주키 일체형 도어락을 사서 달기로 맘 먹었다.
게이트맨과 이지온 중에서 어떤 종류를 달까 고민하다가 SHS-5120을 달기로 맘 먹고 인터넷 최저가에 찾아서 주문했다.
SHS-6020이 이지온 홈페이지에 출시된다고 나와 있긴했지만 인터넷쇼핑몰 중에선 구할 수 없었다.
고객센터에 전화하니까 소비자가 30만원으로 대리점에 이제 물건 내 보내고 있는 중이라고 대리점들에 연락해보란다.
한두달 더 기다리려다 그냥 그 이전 기종인 SHS-5120으로 만족하기로 하고 주문했는데..
윽~
인XX크에 올려 놓고 판다던 업자가 가격 올리면서 품절이라고 물건 없댄다.
주문 취소를 유도하길래.. 나도 급할 것 도 없고 해서 걍 냅 뒀더니 배송시작도 안한 물건인데 최종결제까지 되어버렸다. T.T
오픈마켓에서의 업자들 배짱영업. 대단하다. 인XX크 고객센터를 통해서 통장으로 환불금 돌려받고
다른 한 판매자 연락처 보고 전화를 해서 재고 있냐고 하니까 있단다.
혹시나하고 이번달 새로 나온 SHS-6020 있냐고 하니까 오호.. 있단다. 어제 처음으로 자기들도 물건 공급 받았다네~
가격 흥정하고 입금하니까 다음날 오전 회사로 배송되어 왔다.
이렇게 하루도 안 걸려서 받을꺼 괜한 고생했었나보다.
위에 사진 찍은 날짜를 보니까 10월 22일이니까.. 딱 보름 만에 물건을 손에 넣었다.
하지만 다행히 시간 끈 덕분에 2년전 모델인 SHS-5120 대신 이제 출시한 따끈따끈한 SHS-6020 ^^Y
위안을 삼고..
집에 가져가 보기도 전에 개봉~
고장나지도 않은 새 제품을 받자 마자 해부해버리는 간 큰 버릇..
어릴때 부터 버릇인가…
처음 눈에 띄는 것은 튀는 흰색 PCB.
직접 흰색 PCB 보기는 처음이었다. 생긴건 대략 이렇게~
정말 간단하다.
저 PCB 비용.. 아무리 아무리 아무리 아무리 많이 들어가도 3~5만원 하면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역시 세트를 해야 돈이 돼!!
뭘로 만들었을까나~
ATMEL의 ATMEGA 325V
AVR 8비트 프로세서를 사용한 8MHz까지 동작하는 저전력 컨트롤러.
초 절전모드일 때 1.8V로 100nA. 다른 기능들은 울 회사 칩이 다 나은 것 같은데.. 아~ 이 초저전력 OTL
SHS-6020이 교통카드나 13.56MHz의 RFID 태그 인식기능이 있는데, 이 기능은
3ALogics의 TRH031M을 사용했네.
이전에 쓰던 SHS-1020도 교통카드나 교통카드 기능되는 신용카드도 인식된다고 쓰여 있긴 했는데
가지고 있던 카드 종류별로 다 인식시켜봤을 때 인식 안 되는 종류의 카드가 있었는데
이번 SHS-6020은 신용카드까지도 모두 다 인식되었다.
많이 발전했다~~ 생각했다.
그런데..
SHS-1020은 지갑에 교통기능 있는 신용카드 3~4장 넣고 동작시켜봐도 인식되고 문 열렸는데
이번 SHS-6020 이 놈은 낱개 카드로 봤을 때 종류로 봤을 때 많이 지원해서 좋다 싶었는데
에공… 카드 여러장 있는 지갑은 인식 안 된다.
이건 퇴행이다. SHS-5120이 SHS-1020과 같은 시기에 나온거니까 그 놈을 했었어야 하는 후회 약간 했던 부분..
3ALogics의 개발키트 가지고 테스트해봐도 두장 겹치면 출력 현저하게 떨어져서 인식 잘 못한다.
이건 서울통신기술 이지온도 어찌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인터폰에 있는 문 열림 버튼과 연결할 수 있는 단자가 있을거라 생각하고 연결되어 있지 않은 단자를 찾아봤더니
HOME AUTO단자.
베터리 넣고 드라이버로 합선시켜보니까 ㅋㅋ 역시나 문 열린다.
인터폰에다 연결하면 문까지 안 나가고 문 열어줄 수 있겠다 생각해서 연결하기 편하게
실험실에 있는 버리는 전선 중에서 딱 여기에 맞는 커넥터 하나 찾아서 미리 선 빼 놨다.
이렇게~ (제품번호는 살짝 지워 주는 쎈스!!)
SHS-1020에서는 문열림 버튼 누를 떄 눌려지는 스위치에 선 연결해서 저렇게 테스트 해봤을 때 되었었다.
혹시 SHS-1020에 인터폰 문 열림 연결 못하냐고 고객센터에 질문했던 적이 있었는데
보조키 형태인 저 제품에선 그렇게 할 수 없다고 주키형태로 되어 있는 큼지막 한 걸 사라고 답변을 들었었는데.. 뻥이다. 테스트 해봤는데 잘 된다.
아, 고객센터에 물어보기 전에 네이버 박사님한데 물어봤었는데.. 그런 요구를 많이 받는데 차마 비싼 도어락을 못 건드려서 못해봤다는 인테리어기사님이 혹시 되면 알려달라고 댓글 보내줬었는데.. 잊어버렸군..
납땜 할줄만 알면 보조키나 주키 구분할 것 없이..
홈오토메이션용이라고 해서 거창한 인터폰 안 달아도 문 열림 다~~~~~ 쓸 수 있다!!!! OK? OK!!
이 글 보시고 시도했다가 땜질 하다가 실패했다고 날 원망하시지는 마세요. 전 테스트해 봤는데 잘 되었다는 것일뿐!
회로판 다시 붙여 넣기 전에 몸뚱이 내장도 출생기념촬영.. 찰칵~
이번주 월요일 출근하면서 문 닫고 나오면서
이쁘게 내가 달아 놓은 우리집 현관문 한장 찰칵~~ ^^Y
제일 처음 그림하고 비교해보세요..
아, 그냥 아래 슬라이드쇼로 확인해보세요.. 변신 현관문~
이렇게 우리집 현관문은 이뻐졌답니다.
아.. 애써 테스트해본 인터폰 연결.
아직 인터폰에서 옥내 배선할 여유가 없어서 이건 다음에 시간 날 때까지 보류 T.T
잘 나가다가 마지막에서 꼬리 내리는 나.
저 상태로 그동안 사신거유? ^^;
집에 있는 도어락은 증상이 솔레노이드에 접촉 불량으로 판단되는데 귀찮아서 걍 보조키로 열자. 중인데 ㅋㅋ
멋지지 않나요? ㅋㅋ 설마 저렇게 그대로였겠습니까..
게이트맨 철거할 때 구멍 막아 놓는 자기들 용어로 보강판이라는 철판을 문 안팍으로 덧대어 놓고 보통 기본으로 쓰는 열쇠로 쓰는 도어락 딸랑 하나 붙여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