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방금 전 엔비디아(NVIDIA)가 2026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시장 일각에서는 AI 수익성에 대한 우려와 ‘피크 아웃(고점 통과)’ 논란이 있었지만, 엔비디아는 또 한 번 압도적인 숫자로 이를 정면 반박했습니다. 핵심 내용을 빠르게 정리해 드립니다.
1. 실적 요약: “성장은 멈추지 않았다”
이번 3분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며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 총 매출: 570억 달러 (약 79조 원)
- 전년 동기 대비 +62% 급등, 전 분기 대비 +22%
- 데이터 센터 매출: 512억 달러
- 전년 동기 대비 +66% 성장
- 전체 매출의 약 90%가 데이터 센터에서 발생하며 AI 칩 수요가 견고함을 증명
- 주당 순이익(EPS): 1.30달러 (전년 동기 대비 +67%)
2. 핵심 포인트: “블랙웰(Blackwell)은 없어서 못 판다”
이번 발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차세대 AI 칩인 ‘블랙웰’에 대한 젠슨 황 CEO의 코멘트입니다. 공급 지연 우려를 씻어내는 강력한 멘트가 나왔습니다.
“Blackwell sales are off the charts, and cloud GPUs are sold out.”
(“블랙웰 판매량은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며, 클라우드 GPU는 매진되었습니다.”)
젠슨 황은 AI 컴퓨팅 수요가 둔화되기는커녕 가속화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임을 시사합니다.
3. 향후 전망 (가이던스)
엔비디아는 4분기 매출 전망치로 약 650억 달러를 제시했습니다.
이는 3분기보다 더 높은 수치로, 블랙웰의 본격적인 출하와 함께 매출 성장이 계속될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입니다.
4. 실적 발표 후 주가 반응 (시간 외 거래 급등!)

실적 발표 직후 시장의 반응은 뜨겁습니다. 위 캡처 화면에서 볼 수 있듯이, 정규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After-hours)에서 주가가 5.69%나 급등하며 $197.43를 기록했습니다.
- 정규장 상승: +3.00%
- 시간 외 상승: +5.69% (즉각적인 호재 반영)
이는 “숫자로 증명한 성장성”에 투자자들이 환호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5. 투자 포인트 및 시사점
- AI 거품론 일축: 데이터 센터 매출의 폭발적인 성장은 AI 투자가 여전히 ‘현재진행형’임을 숫자로 증명했습니다.
- 차세대 모멘텀 확보: 기존 H100/H200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신제품 블랙웰의 수요까지 확인되면서 내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 수익성 유지: 높은 매출 총이익률을 유지하며 독점적인 시장 지배력을 과시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여전히 AI 시대의 가장 강력한 ‘도구’입니다. 조정이 올 때마다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시장의 격언이 다시 한번 힘을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