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마실

학교폭력에 관한 TIE 시연 안내

 

귀를 기울이면

 

< 초대의 글 >

극단 마실에서 제작한 학교폭력에 관한 TIE(Theatre – in – Education) 프로그램 귀를 기울이면의 시연에 초대합니다. 마실에서는 서울시교육청과의 협력 작업으로 최근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학교폭력에 관한 TIE 프로그램을 제작하였습니다.

TIE 프로그램에서 관객은 공연을 관람할 뿐 아니라, 공연 전과 후에 진행되는 일종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됩니다. 학교폭력이란 주제 아래, 저희 TIE 팀은 오랜 기간의 자료 조사 및 인터뷰 등의 리서치 기간을 거쳐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게 될 때, 나는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하는 질문을 공연과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과 함께 고민하도록 구성하였습니다.

함께 마음을 나누고자 하는 모든 분을 시연에 초대합니다.

 

< 시연 개요 >

1. 일시 및 장소

일시 : 2012516일 수요일 오후 5– 8

장소 : 고려대 역 근처 성북예술창작센터 4층 스페이스 나눔

 

2. TIE 프로그램 진행 일정

공연 전 활동 : 40

공연 : 60

공연 후 활동 : 80

 

< 창작 의도 엄문용>

연출을 포함한 6명의 배우 집단(actor-teacher group)이 두 달여의 리서치 과정과 창작 기간을 거쳐 하나의 TIE 프로그램을 내놓게 되었습니다. 자료조사 기간을 거치면서 한 가지 큰 변화는 우리 안에 먼저 찾아왔습니다. 폭력에 민감해 지는 것, 그것이었습니다. 가정에서, 학교에서, 일터에서 벌어지고 있는 폭력적인 구조에 대한 익숙함에서 벗어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사회가 아이들에게 제공하는 폭력적 구조에 눈을 뜨고, 그러한 폭력의 희생자인 학교폭력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의 아픔에 공감하는 것이었습니다.

연극 속에서 우리가 겪은 이 딜레마를 교실 안의 한 인물인 민경에게 투영하여 드러내기로 했습니다. 민경이를 통해 우리의 고민을 실제 교실 안의 아이들과 교실 밖의 어른들에게 던져 보기로 했습니다. 이게 이렇게 어려운 문제구나, 하는 것을 함께 공감하고 어딘지 끝을 알 수 없는 토론을 시작해보는 장이 되도록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결정한 이상 잘한 선택이기를 바랍니다. 정말로 관객의 마음에 불을 지피는 TIE 프로그램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피해자와 가해자라는, 나누는 말들이 사라진 자리에 우리가 함께 서 있으면 좋겠습니다.

 

담당자: 김신혜 010 2699 56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