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블루 체험단에 선정되어 오늘 이지블루를 받았다. 
알만한 사람에겐 간단히 블루투스 HID 동글이라고 이야기하면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전달될 듯 하다. 
노트북과 PC의 키보드/마우스 공유기로도 충분히 쓸 수 있겠지만 그건 내버려두고
스마트폰에 키보드와 마우스를 달아주는 것으로 이해해도 충분할 것 같다.

생긴건 이렇게 생겼다. 

최고 얼짱 스타일은 아니어도 훈남에는 들어갈 것 같다.
간단한 메뉴얼이 있긴 한데, 그냥 바로 우선 PC와 연결해야하니까 USB 허브에 결합시켰다. 


내 컴퓨터에 보니 EasyBlue라는 이름으로 I: 드라이브에 뭔가가 떠 있다. 

따라 들어가 보면, 윈도우와 맥 각각에 대해서 실행파일이 있는데
내가 쓰고 있는 윈도우에 있는 EasyBlue.exe 파일을 실행하면 이렇게 뜬다.


현재의 상태를 보니 이지블루는 연결되어 있고, 블루투스 장치와는 연결이 되어 있지 않다. 여기서 블루투스 장치라는 것이 노트북, 스마트폰 같은 장치일테고..
환경설정에 들어가 보니까 스마트폰 등에서 블루투스 장치 검색할 때 보게 되는 장치 이름을 바꿀 수 있게 되어 있고, 내 PC와 스마트폰 사이에 키보드, 마우스 제어권을 주고 받기 위한 키 값 설정이 있다. 
기본값으로 Ctrl+Up으로 되어 있다. 
음.. 이런 키 조합은 한 손으로 안 된다.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 조합이어서 Ctrl+Space로 바꿔줬다. 
그러고는 처음 이 프로그램에서 [페어링] 아이콘을 클릭~~

이제 핸드폰에서 블루투스 장치 설정하는 곳으로 들어가봤다. 

제일 왼쪽 그림 아래에서 두번째 보면 EasyBlue라고 떴다. 
음, 내 폰에서 연결했던 블루투스 장치들이 꽤 많다. 이미 블루투스 HID 미니 키보드도 하나 사서 쓰고 있었고, 오디오로 집에 있는 LG Audio, 요즘 들고 다니는 필립스 스테레오해드셋, 골전도 블루투스 해드셋,
회사 업무로 시리얼 포트 연결해야 하는 작업때 선 연결하기 귀찮아서 쓰고 있는 FireFly 블루투스 무선 시리얼 등등등..
그동안 이 폰이 고생 많았다.
EasyBlue를 터치하면, 연결중… 이라고 뜬다. 그러고는 패어링, 우리말로 짝짓기를 위해서 임의의 번호 하나가 뜬다. 
이 키 값은 당연히 외울 필요는 없다. 그냥 짝짓기 할때 한번 쓰고 나면 짝지은 두 장치는 이 값들을 각각 저장해두기 때문에 다시 입력할 필요는 없다.
이 번호를 PC에 있는 페어링을 위한 키 입력 자리에 넣어 준다.  

뚜구둥~
블루투스 장치에 연결됨 이라고 빨갛게 표시되었다.

핸드폰서도 연결 정보를 살펴보면, 아래 그림처럼 HID 기계라고 뜬다.
 이제 마우스도 떴다. 이렇게..

스크롤도 되고, 왼쪽은 선택, 오른쪽은 뒤로가기, 가운데 버튼은 메뉴 키로 설정되어 있다. 
페이지 넘기기도 되고..
화면 잠겨 있는 상태에서도 ESC 키를 쳤더니 화면언락을 위한 화면이 뜬다. 굿!!
이제 본격적으로 타자 테스트..
구글+ 앱을 실행하고 이 기쁜 소식을 온 세상(?)에 타전하였다.


이 글이 페이스북과 트윗에도 동시에 타전되었으나 역시나, 구글공대라 불리는 쥐뿔에서만 바로 댓글 올라온다. IT 쟁이들의 SNS 답다. 
핸드폰에 쥐뿔 댓글 달렸다는 아이콘이 뜨고, 이렇게 댓글도 PC 키보드를 이용해서 폰에서 타타타타~


증권 앱도 한번 실행해봤다. PC 화면에 티커 띄우는 것 보다 오히려 이것도 괜찮은 듯 하다. 그나저나 울 회사 주가 말이 아니다 ㅠ.ㅠ 
자자~ 볕들날을 기대하자.

저기까지가 점심 먹을때까지의 상황이고, 점심 먹는다고 핸드폰 들고 나갔다가 돌아왔는데, 이젠 지가 알아서 붙어줘야 한다. 오토페어링~
과연 될까.. 메뉴얼을 펼쳐봤더니, 없군 ㅠ.ㅠ
그래도 설마~
내가 설정한 Ctrl+space를 살짝 눌렀더니 패어링을 위해서 뭐라도 타이핑 하란다.
타타타타타~

그래, 이거야~
오토페어링으로 설정해둘 수가 있다. 
그런데, 한가지.. USB에 꽂으면 자동으로 프로그램이 떴으면 좋겠는데.. 이건 매일 출근해서 PC 켜면 USB에 이 HID 동글이 꽂혀 있더라도 탐색기에서 찾아들어가서 프로그램 실행해줘야 한다. 
NG~ 물론 미리 설정하는 방법이야 있지만 이 부분에서 범인을 위한 배려가 쪼까이 아쉽다.

아이폰은 키보드만 되고 마우스는 안 된다고 하던데, 이 부분에서는 안드로이드의 승리다.

전반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러운 아이디어 상품이다. 가지고 있는 블루투스 키보드는 이번 기회에 처분해야겠다.

이 글로서 나의 체험단으로서의 임무는 완수했다.

마지막으로 이 포스팅 중에 나와 있는 구글+에 올린 첫 타전의 내용과 댓글은 http://goo.gl/vFdIF에서 보실 수 있다. (아래 QR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