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14일 가온이가 세례를 받았습니다.


이날 함께 유아세례 받은 모든 이들과 함께.. 기념 촬영..
저희는 왼쪽 중간 정도에.. 보이죠?




가온이에게 보내는 가족들의 축하 편지

 

가온이에게,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선물 가온아!


엄마와 아빠는 너를 보내주신 하나님이 너무 감사하고 감사하단다.


지금까지 건강하게 잘 지켜주시고 밝고 명랑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또한 감사하지.


항상 웃으며 엄마 아빠를 대하는 우리 가온이. 너를 볼 때마다 엄마 아빠는 감사의 찬양이 흘러 나온단다.


잠도 잘 자고 먹는 것도 잘 먹고 모든 사람들이 너를 가리켜 순하다고 할 정도로 넌 참 멋진 모습이 많은 아이라고 생각해.


형 조은이도 널 참 좋아해. 엄마 아빠가 이 편지를 쓰고 있는 동안에도 네가 튼튼하고 잘 자라길 바라는 마음을 꼭 넣어 달라고 하는구나. 그리고 어른 돼서 멋진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옆에서 이야기 하는구나.


오늘은 네가 유아세례를 받는 날이야.


엄마 아빠는 너무 기쁘고 또 한편으로는 막중한 책임감도 느껴지는구나.


네가 온전히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날 수 있게 더욱 노력하며 양육할 것을 약속해.




왜 네 이름이 가온인지 생각해봤니?


엄마 아빠는 네 이름을 어떻게 지을까 오랜 시간 고민하며 기도했단다.


‘가(歌)’ 자는 ‘노래하다’라는 뜻이고 ‘온(穩)’자는 ‘평온하다’라는 뜻이야. ‘평온할 노래’, ‘평안의 노래’라는 뜻이지.


순 우리말로 ‘가운데’, ‘중심’이라는 뜻이기도 하고, 히브리 어원의 genious라는 뜻의 gaon이기도 한데,


똑똑하게 자라서, 하나님 ‘가온’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노래하듯 즐겁고 행복하게 하나님을 전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가온이라고 지었지.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야. 하나님을 전하고 그 분을 기쁘시게 하면서 살아야하지. 이렇게 사는 것이 최고의 삶이지만 그리 쉽지만은 않는 것 같아. 엄마 아빠도 어쩔 때는 힘들어서 한숨 쉴 때도 있어.


하지만 가온아, 쉽지는 않지만 우리 가족 모두 힘을 모아서 하나님을 위해 살아보자.


짜증내거나 무조건 참으면서 살지는 말고 가온이의 이름처럼 노래하듯, 평온의 노래, 평안의 노래를 전하며 그 분을 위해서 행복하게 달려가자꾸나.


조은이 형도 아빠도 엄마도 네가 그렇게 살아갈 수 있게 힘 다해 도와주고 너도 우리가 힘들 때 밝은 웃음으로 손 내밀어 주렴.




하나님과 연합해서 하나가 되는 이 세례를 받게 되는 너로 인해 더욱 감사하고 기쁘며, 축복한단다.




2008년 12월 14일 오후 


아빠 이경수, 엄마 손혜정, 형 이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