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척박한 국내에서 블로그계에 큰 일을 했지요..

tistory

 

물론 처음부터 다음에서 시작한 일은 아니었고, 테터툴즈를 가지고 오면서 주인 행세를 하긴 했지만 말입니다.

미니홈피가 전부인 줄 알던 많은 범인들에게 이렇게 자유로운 블로그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 놈이었으니까요.

많은 플러그 인을 지원해줬고, 테마도 계속 공급되고 있고.. 충분한(?) 첨부파일 저장공간도 주어지고..

좋은 블로그이긴 하지만

시대의 흐름에 적극적으로 따라가지 못하고 점점 폐쇄성을 드러내는 요즈음.. 여기저기서 티스토리를 떠나려는 모습이 보이죠.

저 역시 지난주 테터툴즈부터 올해 8년째 잘 쓰고 있던 티스토리를 접고 워드프레스 블로그로 옮겨왔습니다.

속이 다 후련합니다.

블로그 한번 옮기는 것이 큰~~ 일이기에 쉽게 마음의 결정을 못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워드프레스로 옮기는 일은 그리 힘들지 않습니다.

고맙게도 티스토리에서 덤프 받은 XML 파일을 워드프레스로 깔끔하게 가지고 오게 하는 플러그인이 이미 오래전에 만들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http://wordpress.org/plugins/ttxml-importer)

ex_tistory_6위의 주소로 직접 가서 받으셔도 되지만 귀찮으시면 TTXML Importer 2.4 버전을 아래에서 받아서 쓰셔도 됩니다.

ttxml-importer.2.4

우선 설치형 워드프레스 내에서 이 플러그인 부터 설치하고 활성화 시켜 놓고 시작합시다.

  1. ttxml-importer 폴더를 /wp-content/plugins/ 폴더에 통채로 옮겨 놓으세요
  2. 워드프레스의 ‘플러그인’ 메뉴에서 추가한 TTXML Importer를 활성화(Activate) 시킵니다.
  3. 도구(Tools)에서 가져오기(Import)에 들어가 TTXML를 선택합니다.

위의 TTXML Importer 플러그인까지 활성화 되어 준비가 되었다면, 티스토리 탈출을 이제 시작하겠습니다.

아래 그림과 같이 티스토리 블로그 관리 페이지에서 데이터 관리로 들어갑니다.

첨부파일을 포함해서 블로그 전체를 XML 파일로 내려 받는 기능을 지원합니다.

ex_tistory_2

저는 무려 1.5기가의 데이터가 나오더군요.

이제 위에서 활성화 해 놓은 TT XML Importer 플러그인이 제 능력을 발휘할 순서입니다.

ex_tistory_5

 

위의 그림대로 TTXML 을 선택하고 티스토리에서 백업 받았던 블로그XML 파일을 선택해주면 혼자서 글 다 긁어서 가지고 옵니다.

blog_transfer

 

이제 끝났습니다.

blog_tx

 

 

티스토리 탈출, 어렵지 않아요~~

무엇보다도 다음의 티스토리가 언제 어떻게 서비스를 축소할지, 변경할지 모릅니다.

XML로 데이터 백업 받는게 언제까지나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티스토리 탈출 러쉬가 일어나면 의도적으로 막을지도 모르겠구요.

사실, 티스토리에서 XML 백업 받으면 그 데이터로 워드프레스에 쉽게 옮겨가듯이

새로운 티스토리로 옮겨 갈 수도 있었는데, 그 XML 복구 기능을 지난 2013년 5월에 그냥 확~ 닫아버렸습니다.

오늘 내일 탈출 시도하시지 않더라도

지금 가능할 때 본인의 티스토리 전체를 XML 파일로 백업 받아주는 쎈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