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Word에서 HWP 파일을

한글과 컴퓨터의 아래아한글, 정말 꿈의 워드프로세서였다. 

한글초창기 버전이 나왔을 때가 고등학교 때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5.25인치짜리 DOS 프로그램으로 부팅시켜서 컴퓨터를 쓰던 시절, 

거의 타자기 수준의 워드프로세서만 있던 그 때에 한글은 꿈의 워드프로세서였다. 

세상에 가로 세로 2배 확대가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었고,

수식이 지원되는 시절에 감동을 하지 않을 수 없었고,

ASCII에 있는 표 테두리만으로 표를 그리던 시절에 쭉쭉 커서 달리는 대로 표가 그려지는 것은 감동 그 자체였다. 

굳이 마우스를 쓰지 않아도 표의 각 셀 특성까지 조절 할 수 있는 기능에 찬사를 보냈었다.

물론 처음부터 사서 쓴 것은 아니었지만.. (죄송 ㅠ.ㅠ)

없는 대학생 호주머니지만 내 돈 주고 산 첫 프로그램이 한글2.0 이었고, 

몇번 업그레이드도 돈 주고 샀던 프로그램이었다. 

8.15판이 나올때도 얼마 안 되지만 CD를 구입했었다. 

대학때는 HWP 워드프로세서 문서 만들기 대회에서(한글과 컴퓨터에서 주관했던 대회로 기억하는데.. 확실치는 않음)

당시 교회 주보를 각종 표와 음영과 중간 점 탭을 이용해서 나름 깔끔하고 화려하게 만들어 

순위권에 들었었다.

아직도 웬만한 핫키는 다 기억하고 있는 프로그램인데, 회사에서는 쓰기가 쉽지 않다. 

뭐라고 할까.. 회사에서 국책과제 할때나 문서 포멧이 HWP로 나오니까 과제 관리자급 정도만 회사에 신청해서 정식 라이센스 구매해서 쓰는 정도고, 그 아래 급들은 뷰어만 받아서 쓰는 정도라고나 할까.

최근에 이직한 곳에서도 마찬가지다. MS 오피스는 신청하면 사이트라이센스를 쓸 수 있게 되어 있었지만

HWP는 그렇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회사내에서 통용되지도 않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부에서 HWP로 되어 있는 문서를 간혹 받을 때가 있다. 

뷰어를 사용해서 열어보지만 아쉬울때도 많고, 혹시나 한두자 수정해야할 때는 난감했다. 

잠시 회상에 젖었는지 서론이 길었다. 

반가운 확장이 나왔다기에..

마이크로소프트에서 HWP 변환도구가 나왔단다.

http://goo.gl/a79Nk

위의 개요에도 나와 있지만 아래아한글 5.0 파일(HWP)파일을 DOCX 파일 처럼 변환하고 열 수 있게 해줄 뿐 아니라,

일괄변환 도구를 사용해서 폴더 단위로 일괄 변환도 할 수 있다고 한다. 

x64를 사용하시는 사람은 http://goo.gl/4AYfY

x86을 사용하는 사람은 http://goo.gl/52l65

에서 그 변환 파일을 받을 수 있다. 

집에 PC가 x64라서 해당 파일을 설치해봤다. 

그냥 동의 클릭만 한번 하고 계속 버튼을 눌러서 설치를 진행하면 끝이다. 

그러고 나서

MS Word 프로그램에서 파일 열기 부분에 들어갔더니 아래 그림처럼 HWP 파일을 선택할 수 있게 나온다. 

테스트 삼아 열어본 저 파일이 표가 잔뜩 들어 있는 HWP로 작성된 기획서 파일인데, 잘~~~ 열린다. 

Microsoft Word 2007 서비스 팩 2(SP2) 이상, Microsoft Word 2010, Microsoft Word 2013에서 사용 가능하다.